2025년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된 에너지경제신문 의뢰 리얼미터 주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52.0%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43.3%로 국민의힘(38.3%)을 앞섰다. 지역별, 연령별, 이념 성향별로 국정 평가와 정당 지지도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으며, 이는 향후 정치 지형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수행한 것으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2,527명을, 정당 지지도는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표본은 성별·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라 할당되었으며, 신뢰수준은 각각 ±1.9%p, ±3.1%p(95% 신뢰수준 기준)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2.0%(‘매우 잘함’ 41.4% + ‘잘하는 편’ 10.5%)로, 부정 평가는 44.1%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40대(65.4%)와 50대(64.5%)에서 긍정 평가가 높았으며,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부정 평가가 51.8%로 우세했다. 특히 18~29세는 긍정 38.1%, 부정 56.2%로, 청년층의 비판적 인식이 뚜렷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의 긍정 평가가 75.5%에 달한 반면, 대구·경북은 부정 평가가 50.4%로 나타났다. 서울은 긍정 48.4%, 부정 48.2%로 팽팽했으며, 인천·경기에서는 긍정 52.9%, 부정 42.8%로 대통령 직무에 대한 신뢰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1.6%가 긍정 평가를 내린 반면, 보수층의 72.8%는 부정 평가를 보였다. 중도층은 긍정 56.2%, 부정 40.8%로 나타나 여전히 핵심 스윙층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3%로 1위를 기록했으며, 국민의힘은 38.3%로 뒤를 이었다. 조국혁신당은 3.0%, 개혁신당은 3.4%로 소수 정당 중 두각을 나타냈으며, 무당층은 9.1%로 나타났다.
연령별 지지 정당 분포를 보면, 40대(53.7%)와 50대(52.5%)에서는 민주당 지지가 과반을 넘었고, 7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53.7%로 강세를 보였다. 18~29세의 경우 민주당(33.3%)과 국민의힘(36.9%)이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기타 정당이나 무당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정치적 불만층의 분포가 두드러졌다.
지역별 정당지지도 역시 정치적 양극화를 보여주었다. 광주·전라에서는 민주당이 68.1%, 국민의힘이 18.8%로 격차가 컸으며,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48.3%, 민주당 28.3%로 보수 성향이 강했다. 서울은 민주당 37.6%, 국민의힘 37.9%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인천·경기에서는 민주당이 46.4%로 국민의힘(40.0%)보다 다소 앞섰다.
이념 성향별 정당 지지도는 분명했다. 진보 성향 응답자의 78.9%가 민주당을 지지한 반면, 보수 성향 응답자의 67.7%는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은 민주당 44.0%, 국민의힘 33.6%로, 여당에 좀 더 우호적인 경향을 보였다. 주목할 점은 무당층에서도 민주당이 29.4%, 국민의힘이 34.0%를 기록하며 양당 체제의 영향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직업별로 보면, 사무·관리·전문직은 민주당(53.6%)에 더 많은 지지를 보냈으며, 가정주부와 무직·은퇴·기타 그룹에서는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학생층은 민주당 21.2%, 국민의힘 46.6%로 나타나 여당에 비판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이 연구 결과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지역과 세대, 이념에 따라 뚜렷이 갈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40·50대와 호남 지역에서 높은 긍정 평가를 받는 반면, 고령층과 영남 지역에서는 비판적 시각이 우세했다. 정당 지지율 역시 같은 경향을 보이며, 향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전략 수립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도층과 청년층, 무당층의 동향은 향후 정치 지형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9월 4주차 국정지지도 및 정당지지율, 지역·이념·세대 따라 확연한 분화 보여
박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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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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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률 52.0%,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43.3%…광주·전라 및 40·50대에서 뚜렷한 우세

출처: 리얼미터
박혜신 기자 | aipen.hyes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