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 15개 지역 선정

국가유산청은 2026년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의 지원 대상을 확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에는 ‘제주 가문잔치와 음식문화’와 ‘고창 무장읍성 칠거리 당산 용당기 놀이’ 등 총 15개가 포함됐다. 이 사업은 비지정 무형유산을 발굴해 국가 또는 시도무형유산으로 지정하거나 지역의 대표 문화자원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에는 전국 12개 시·도에서 총 63개의 사업계획서가 접수돼,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종 15개가 선정되었다. 주요 선정 사업으로는 제주 지역의 혼례 문화와 음식 문화를 연구하는 ‘제주 가문잔치와 음식문화’, 고창 지역의 민속놀이 ‘고창 무장읍성 칠거리 당산 용당기 놀이’ 등이 있다. 또한, 조선시대 제례 문화인 ‘남원 사직단제’와 부산의 전통 탈놀이 ‘가락오광대’도 포함되었다.

선정된 지자체는 2026년 상반기부터 각 문화유산의 현황 조사와 연구를 실시하고, 학술대회와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무형유산 보전과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지원받고 있는 6개 지역의 무형유산들도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를 통해 국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전북 부안군에서는 9월 19일에 ‘부안 돌모산 당산제 재연’ 행사가 열리며, 충북 청주에서는 9월 24일부터 10월 3일까지 ‘우리지역 밀원지 가꾸기 꿀벌부스’가 운영된다.

국가유산청은 무형유산의 다양한 가치를 발굴해 국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육성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쓸 예정이다. 이 사업은 무형유산의 발굴과 육성을 통해 지역 문화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무형유산이 더욱 널리 알려지고 보전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