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AI PEN

2025년 12월 1주차 여론 흐름: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54.9%… 민주당 44.2%·국민의힘 37.0%

박혜신 기자 | 2025.12.08 | 조회 25

지역·연령·이념에 따라 극명한 분화… 정당 구도는 ‘완만한 안정세’

출처: 리

출처: 리

2025년 12월 1주차(12.1~12.5) 리얼미터·에너지경제신문 공동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54.9%, 부정 42.1%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2%, 국민의힘이 37.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역·세대·이념별 선호가 뚜렷하게 분기된 가운데, 최근 수개월간의 추세가 일정 수준에서 안정화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리얼미터가 2025년 12월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집계에 따르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54.9%, 부정 42.1%로 나타났다. 긍정·부정 평가 간 차이는 12.8%p로, 직전 수주 동안 유지돼 온 범위 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조사 방식은 무선 RDD 기반 자동응답조사이며, 전체 표본오차는 ±2.0%p(신뢰수준 95%)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긍정 71.9%, 제주에서 73.4% 등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강한 지지가 확인됐다. 반면 대구·경북은 긍정 47.4%, 부정 50.5%로 부정평가가 우세했고, 서울은 긍정 47.5%, 부정 48.5%로 경합 구도를 나타냈다. 이러한 지역별 분화는 최근 6개월간의 추세와도 일치하는 흐름으로, 전통적 지지기반의 견고함과 동시에 중부권·수도권 일부 지역에서의 경쟁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령별로는 40대(긍정 68.3%), 50대(62.4%), 60대(58.3%)가 상대적으로 높은 긍정평가를 보였으며, 18~29세에서는 긍정 42.8%, 부정 54.2%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30대 역시 긍정 42.9%, 부정 54.6%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인식 차이가 재차 확인된 결과다. 특히 40대의 긍정평가가 타 연령대보다 두드러지는 현상은 지난 수개월간 반복되어 온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념성향별 분석에서는 진보 성향 응답자의 긍정평가가 80.8%에 달해 높은 지지층 결집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보수층은 부정평가 67.6%로 부정적 인식이 강하게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57.8%, 부정 40.3%로 긍정평가가 우세한데, 이는 향후 정치적지형 변동에서 중도층의 선택지가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전문직 그룹의 긍정평가가 59.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학생층에서는 긍정 44.2%, 부정 51.1%로 부정이 높은 흐름을 보였다. 이는 청년층에서 관찰된 일반적 경향과 일치하는 지표다. 자영업층은 긍정 54.3%, 부정 43.0%로 긍정평가가 우세했으며, 가정주부층은 긍정 53.5%, 부정 40.7%로 안정적 지지 흐름을 보였다.

일별 흐름에서는 조사 기간 중 첫 이틀(12.1~12.2 합산) 긍정 56.0%, 부정 41.2%로 가장 높은 긍정률을 기록했으며, 12월 5일에는 긍정 51.7%, 부정 44.8%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전체 범위에서는 뚜렷한 방향성을 띠지 않고 등락을 반복하는 안정 구간에 해당한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4.2%, 국민의힘이 37.0%로 7.2%p 격차를 유지했다. 조국혁신당은 2.6%, 진보당 1.4%, 개혁신당 3.8%로 나타났으며, 무당층은 8.6%였다. 최근 6개월간의 시계열을 살펴보면 민주당은 40%대 중반에서 후반 사이, 국민의힘은 30%대 초중반에서 큰 변동 없이 일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양당 중심의 구도가 유지되지만, 개별 시기별 이슈에 따라 격차는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이 강하다.

지역별 정당 지지도에서는 광주·전라에서 민주당 63.1%, 국민의힘 22.1%로 가장 큰 격차가 나타났고, 제주에서는 민주당 77.9%, 국민의힘 14.0%로 더욱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반면 대구·경북은 국민의힘이 49.8%, 민주당이 32.1%로 보수 지지층 결집이 강하게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민주당 44.5%, 국민의힘 37.4%로 오차범위 내 경합 구도가 형성됐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민주당 59.7%, 국민의힘 22.9%로 가장 큰 지지 격차가 나타났으며, 7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48.7%, 민주당이 36.4%로 반대 양상이 나타났다. 20대에서는 두 정당의 격차가 크지 않으며, 무당층 비율이 11.0%로 높은 편이었다. 이는 청년층에서 정당 선택이 유동적이며, 정책 이슈나 대선·총선과 같은 특정 이벤트와 연계될 경우 빠르게 변동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정당 지지도와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의 교차 분석 결과, 대통령을 긍정평가하는 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78.7%로 결집력이 강하게 나타났으며, 부정평가층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73.3%로 나타났다. 이는 양 진영의 정당 선택이 대통령 평가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전반적으로 이번 조사 결과는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가 각각의 안정 구간을 유지하면서, 특정 이슈에 따라 단기적 등락이 발생하는 구조적 패턴을 보여준다. 지역·연령·이념별 분화가 여전히 뚜렷하며, 중도층의 선택이 앞으로의 정치지형 변화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가 모두 중기적 안정 구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변동은 존재하지만 구조적 흐름은 일정 범위 내에 머무르고 있으며, 특히 지역·연령·이념별 분화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향후 정치 환경은 특정 이슈와 정책 논의에 따라 국정평가와 정당지지도 사이의 연동성을 강화할 수 있으며, 중도층의 이동이 향후 선거 구도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박혜신 기자 | aipen.hyes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