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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답을 찾다, 서울시의회 김영옥 위원장의 ‘사람 중심’ 복지정책

서대원 기자 | 2025.05.14 | 조회 31

“복지는 제도가 아닌 사람을 향해야”... 다문화 여성부터 노인까지 전 생애주기 복지 실현 강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김영옥 의원(국민의힘, 광진3)은 2025년 4월 29일 서울특별시의회 본관에서 진행된 여성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30여 년간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 복지정책’에 대한 소신과 비전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복지는 형식이 아닌 사람을 향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제도적 형식을 넘어 실질적 삶의 변화를 이끄는 복지 실현을 강조했다.

김영옥 위원장은 새마을부녀회 활동으로 시작된 자신의 현장 경험을 정치로 확장시킨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다문화 여성, 아동, 청소년,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복지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며, 복지의 보편성과 세심함 사이의 균형을 제시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 밀착형 복지’ 실현을 위해 조례 제·개정과 예산 확보, 민관협력 모델 구축 등 다양한 접근을 시도해왔다. 대표적인 입법 성과로는 다자녀 가족 지원 확대 조례 개정 영아돌봄수당 및 이용권 지급 확대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확대 어린이집 아동학대 보험제도 마련 등을 들 수 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그는 올해 3월 ‘제1회 복지의정대상’을 수상했다.

공공복지를 넘어 민간과 연계한 복지 생태계 구축에도 김 위원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그는 다문화가정 여성을 위한 ‘사랑의 뜨개질’ 일자리 창출 사업 노인의 사회참여를 위한 ‘경로당 외식 데이’ 청년 미혼남녀의 교류를 촉진하는 ‘한강 설레임’ 등 시민 참여형 복지 모델을 제시했다.

한편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노력도 병행되었다. 청소년 건강권 보호를 위한 액상담배 규제 강화, 폐지수거 어르신의 안전 확보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 등은 보편복지를 넘는 문제 중심의 접근이라는 점에서 평가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복지는 사람의 삶을 세밀히 관찰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며, “여성, 한부모, 다문화가정, 청소년, 노인 등 각각의 삶의 조건에 맞는 복지정책이 지방정부 수준에서 적극적으로 개발되고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철학은 그의 개인적 삶의 배경과도 밀접히 연결된다. 그는 “어머니의 인내와 아버지의 존중 속에서 성장한 경험이 현재의 정치철학을 형성했다”며, 사람 중심의 정책 추진에 대한 강한 신념을 피력했다.

정치 경력 측면에서도 김 위원장은 단일 분야에 안주하지 않고,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국민의힘 서울시당 부대변인 및 여성위원장 광진구의회 의원 등을 역임하며 정책과 제도 양축을 동시에 다루어왔다. 이는 복지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제도화 과정에서 그의 경험이 유의미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영옥 위원장의 행보는 일회성 정책이 아닌 지속 가능한 복지 구조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가 강조하는 ‘현장 중심’이라는 원칙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현장의 문제를 정책으로 전환해내는 구조적 접근이다. 복지정책이 단순히 예산 확대나 제도 도입에 머무르지 않고, 궁극적으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그의 신념은 향후 서울시 복지정책 전반의 방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옥 위원장이 제시하는 복지철학은 ‘사람을 향하는 제도’라는 가치에 기반한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그의 행보는 기존 복지정책의 한계를 보완하고, 실효성을 중심에 둔 복지제도의 재설계를 위한 출발점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민간과 공공의 협력모델이 제도화된 복지와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준 사례들은 향후 입법과정에서도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향후 김 위원장이 제시한 정책 방향이 시의회 차원에서 조례화 및 예산 반영으로 이어질 경우, 서울시 복지정책의 실질적 변화는 물론, 타 광역시 및 기초지자체에까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방정부의 복지가 단순한 시혜나 행정서비스를 넘어, 사회구조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작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김 위원장은 직접 입증해가고 있다.

서대원 기자 | aipen.dwse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