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제157차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53%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는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실시된 여론조사로서 민심의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조사기관은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사이며, 휴대전화 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 조사는 대통령 지지율, 향후 국정 기대감, 정당 지지도, 인선 평가, 정책 우선순위, 특검법 찬반, 경제 전망, 안보 위협 인식 등 다방면의 여론을 측정하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직후 처음으로 시행된 전국지표조사에서 긍정적 국정운영 평가는 53%, 부정 평가는 19%로 나타났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직후(긍정 48%, 부정 29%)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5%포인트 높고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낮은 수치다. 향후 국정 기대감 역시 긍정 65%, 부정 24%로 국민 다수는 새 정부의 향방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로 1위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23%로 2위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은 6%를 기록했으며, 태도유보층(없음, 모름/무응답)은 19%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라(78%)와 40대(56%)에서 특히 높았고, 국민의힘은 대구·경북(46%)과 70세 이상(32%)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재명 정부의 첫 인선에 대한 평가는 긍정 57%, 부정 23%로 나타났다. 이는 인선 안정성에 대한 대중적 신뢰를 의미하는 한편, 특히 민주당(긍정 88%)과 조국혁신당(긍정 89%) 지지층에서는 압도적 호응이 확인됐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부정 평가(59%)가 크게 우세했다.
국민들이 새 정부에 가장 시급히 요구한 정책 과제로는 '민생경제 안정과 내수 회복'(69%)이 압도적으로 우선되었고, 이어 '국민 통합과 정치갈등 해소'(30%), '외교 현안 해결'(29%), '계엄사태 진상 규명'(2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계엄사태 진상 규명'(50%)과 '검찰·사법 개혁'(44%)을 강하게 지지하는 특성을 보였다.
이른바 '3대 특검법'(윤 전 대통령 내란, 김건희 여사, 채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찬성 64%, 반대 25%로 찬성이 크게 우세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9%가 찬성했으며, 보수층은 반대가 50%로 다수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84%)와 대구·경북(찬성 38%) 간 명확한 시각 차가 확인되었다.
한편, 현 국가경제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식이 87%로 높았으며, 긍정 평가는 9%에 불과했다. 반면 6개월 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46%로, 2024년 12월 조사 대비 20%포인트 상승하였다. 긍정 전망은 대통령 지지층에서 75%로 매우 높았으나, 국정운영 부정 평가자 집단에서는 68%가 '나빠질 것'이라 응답해 극명한 인식 차가 드러났다.
안보 위협 인식 조사에서는 '사이버 테러'(74%), '감염병 유행'(50%), '북한 무력도발'(49%)에 대한 불안이 높았으며, 특히 북한 도발에 대한 불안은 18\~29세에서 60%로 가장 높았다. 반면 '감염병 유행'은 고령층에서 불안 인식이 강했다. 전년 대비 사이버 테러에 대한 불안은 증가(66%→74%), 북한 도발 불안은 감소(62%→49%)하는 변화가 관측되었다.
전반적으로 이 조사에서는 지역, 연령, 정당 지지 여부에 따른 분화된 정치적 인식과 정책 우선순위가 드러났으며, 특히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와 초기 긍정 평가가 과거 정권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157차 전국지표조사 결과는 새 정부의 국정 초기 동력을 가늠할 기준점으로 기능하며, 입법부와 정치권 전반에 정책 조정 및 전략 재설정의 신호를 제공한다. 다수 국민이 기대하는 민생경제 회복 및 정치갈등 해소, 외교·사법 개혁 등의 과제를 여권이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국정운영 평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3대 특검법을 둘러싼 공방은 정치적 파열음을 예고하는 사안으로, 향후 국회 논의 및 후속 법률 절차에서도 국민 여론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경제 전망이 개선되는 국면이지만, 현 경제 인식과 안보 불안은 여전히 현안으로 남아 있어 중장기 국정 과제의 우선순위 설정에 실질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이재명 정부 첫 지표조사, 국정 지지도 53%…특검법·경제·인선평가서 민심 확인
박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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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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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차 전국지표조사 결과, 대통령 긍정 평가 및 국정 기대감 높아…경제 인식·안보 우려 병존

출처: NBS
박혜신 기자 | aipen.hyes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