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2025년 8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51.1%로 전주 대비 5.4%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44.5%로 6.3%포인트 상승하며 긍·부정 격차는 6.6%포인트로 좁혀졌다.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9.9%로 8.5%포인트 급락해 30%대로 내려앉았고, 국민의힘은 36.7%로 6.4%포인트 상승하며 오차범위 내 접전에 들어갔다. 이번 결과는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 주식 양도세 논란, 여권 수사, 집중호우 피해 등 복합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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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간조사는 대통령 지지율이 50%대를 유지해온 흐름이 꺾이며 2주 만에 12%포인트 이상 급락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파장이 크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51.1%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부정 평가는 44.5%로 오차범위 밖에서 상승했다. 이는 광복절 특사 논란으로 민주당 강성 지지층 내부에서 실망감이 확산된 점, 주식 양도세 정책을 둘러싼 혼선, 그리고 사상 초유의 대통령 부부 동시 수감이라는 정치적 부담이 중첩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11.0%p↓), 대전·세종·충청(6.4%p↓), 서울(6.2%p↓) 등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하락 폭이 컸다. 특히 집중호우로 피해가 집중된 지역에서 대통령의 재난 대응에 대한 불만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세대별로는 20대(9.1%p↓), 40대(7.0%p↓), 50대(6.8%p↓), 60대(5.5%p↓)에서 하락이 두드러졌다. 중도층(-6.6%p)과 진보층(-3.6%p) 모두 하락세를 보였으며, 직업군별로는 판매·생산·서비스직(-10.9%p), 자영업(-9.3%p), 가정주부(-6.5%p) 등에서 이탈이 확인됐다.
일간 지표를 보면 8월 8일 56.7%였던 긍정 평가는 광복절 사면 논란이 불거진 12일 54.3%, 집중호우가 발생한 13일 53.3%, 김건희 여사 구속 및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보도가 이어진 14일 48.3%로 급락하며 한 주 내내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는 정책 혼선뿐 아니라 여권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와 재난 대응 평가가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9.9%로 전주 대비 8.5%p 급락하며 30%대로 내려앉았다. 이는 올해 1월 3주차 이후 약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인천·경기(-15.4%p), 광주·전라(-16.1%p), 서울(-8.1%p) 등 민주당 전통 강세 지역에서의 급락이 두드러졌다. 여성(-13.2%p), 40대(-15.4%p), 20대(-13.8%p)에서도 큰 폭의 하락이 나타났다. 직업군에서는 가정주부(-16.7%p), 판매·생산·서비스직(-12.9%p), 자영업(-12.4%p)에서 하락폭이 컸다.
반면 국민의힘은 36.7%로 6.4%p 상승하며 30% 중후반대로 올라섰다. 권역별로 광주·전라(+10.0%p), 대전·세종·충청(+9.4%p), 인천·경기(+7.9%p), 부산·울산·경남(+7.5%p)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여성(+7.4%p), 20대(+15.2%p), 학생(+28.3%p) 등에서 상승 폭이 컸으며, 보수층은 13.6%p 급등해 결집 양상이 뚜렷하다. 이는 민주당 지지층의 이탈과 맞물려 여권 심판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기타 정당의 경우 조국혁신당은 5.7%로 1.7%p 상승, 개혁신당은 4.4%로 1.3%p 상승했다. 반면 진보당은 0.9%로 0.5%p 하락했다. 무당층은 9.3%로 소폭 늘었다. 조국 전 장관 특별사면 논란 이후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이 확인된 점은 주목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민주당의 전통적 기반 지역과 핵심 지지층에서 급격한 이탈이 발생했음을 보여준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보수층뿐 아니라 수도권과 충청권, 일부 호남 지역에서도 반등하며 확장성을 보였다. 이는 광복절 특사 논란과 주식 양도세 혼선으로 민주당의 정책 신뢰가 흔들린 반면, 여권 수사와 당사 압수수색에 대한 반발이 보수 결집으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흐름은 향후 정국 운영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통령 지지율의 하락세와 민주당의 30%대 추락은 입법 추진 동력 약화를 의미하며, 여권 내부 결속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상승세를 확보하면서 차기 총선 전략에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여야 모두 수사와 특사, 재난 대응 등 민감한 현안에 따라 지지율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안정적 지지층 확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국회에서는 재난대응 예산, 사법개혁, 조세정책 등 주요 법안 논의가 본격화될 예정이며, 이번 여론 흐름이 협상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1.1%로 12%p 급락…민주당 30%대 추락, 국힘 추격전
박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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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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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특사 논란·집중호우 대응·여권 수사 영향…양당 지지율 오차범위 내 격차
박혜신 기자 | aipen.hyes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