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AI PEN

이재명 대통령 국정지지율 62.2% 유지…민주당 51.1%, 20대선 국민의힘 우세

박혜신 기자 | 2026.03.30 | 조회 6

리얼미터 2026년 3월 4주차 조사…대통령 긍정평가 60%대 지키고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국민의힘 격차 20.5%포인트

출처: 리얼미터

출처: 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2026년 3월 4주차 리얼미터 주간집계에서 62.2%를 기록하며 전주에 이어 6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부정평가는 32.2%, 잘 모름은 5.6%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51.1%, 국민의힘이 30.6%로 집계돼 양당 간 격차는 20.5%포인트였다. 이번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했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13명을, 정당 지지도는 3월 26일부터 27일까지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 기반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와 ±3.1%포인트다. 이번 수치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전반적 평가가 안정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지역·세대·이념별 정치지형의 차이가 여전히 뚜렷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20대에서는 대통령 긍정평가와 민주당 지지세가 다른 연령대보다 낮고 국민의힘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향후 정치권이 주목해야 할 변곡 지점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대목은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의 안정성이다. 전체 긍정평가 62.2%는 매우 잘함 48.7%, 잘하는 편 13.5%를 합산한 결과이며, 부정평가 32.2%는 잘못하는 편 9.5%, 매우 잘못함 22.7%를 더한 수치다. 긍정과 부정의 격차는 30.0%포인트로, 단순한 우세를 넘어 상당한 지지 여유를 확보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일별 추이를 보면 23~24일 합산 64.9%, 24~25일 합산 62.9%, 25~26일 합산 60.0%, 26~27일 합산 60.3%로 집계돼 주 후반 다소 조정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60%대를 유지했다. 이는 국정평가 흐름이 일시적 급등락보다 일정 수준의 지지 기반 위에서 움직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추이 그래프에서도 1월 4주 57.1%, 3월 1주 58.2%, 3월 2주 60.3%, 3월 3주 62.2%, 3월 4주 62.2%로 이어지며 상승 후 횡보 흐름이 확인된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38.2%, 37.1%, 35.0%, 32.5%, 32.2%로 낮아졌다.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가 점진적으로 개선된 뒤 현재는 높은 수준에서 안착하는 국면으로 읽힌다.

지역별로 보면 정권 지지의 공간적 편차도 분명하다. 광주·전라에서 긍정평가는 89.7%, 부정평가는 7.8%로 압도적 지지 양상이 나타났다. 제주도 긍정 76.7%, 부정 18.5%, 서울 긍정 62.6%, 부정 32.8%, 인천·경기 긍정 62.4%, 부정 32.2%, 대전·세종·충청 긍정 61.7%, 부정 32.4% 등 수도권과 충청권도 전체 평균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의 긍정평가를 보였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55.0%, 부정 38.8%로 격차가 줄었고, 대구·경북은 긍정 43.1%, 부정 48.4%로 부정평가가 앞섰다. 대구·경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선 권역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당 지지도 역시 같은 흐름을 반영한다. 민주당은 광주·전라에서 81.0%를 기록했고 서울 49.5%, 인천·경기 49.7%, 대전·세종·충청 52.0%, 제주 61.5%로 우세를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55.1%로 민주당 32.4%를 크게 앞섰고, 강원 36.1%, 부산·울산·경남 35.6%에서도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민주당 우세 지형은 전국적으로 넓게 분포하지만, 영남 보수 핵심축인 대구·경북은 여전히 견고한 대조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다.

세대별 수치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해석 지점을 제공한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0대 76.5%, 50대 72.8%, 60대 64.1%, 70세 이상 57.4%로 중장년층 이상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30대는 50.9%, 18~29세는 46.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18~29세에서는 부정평가가 44.6%로 긍정평가와 거의 맞붙었고, 3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44.0%로 높게 형성됐다. 정당 지지도에선 이 같은 경향이 더 선명해진다. 18~29세는 민주당 27.6%, 국민의힘 50.1%로 국민의힘이 22.5%포인트 앞섰다. 학생층에서도 민주당 27.6%, 국민의힘 44.0%로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반면 40대는 민주당 65.1%, 국민의힘 19.0%, 50대는 민주당 63.5%, 국민의힘 23.1%로 민주당 우세가 압도적이었다. 30대는 민주당 49.5%, 국민의힘 28.1%, 60대는 민주당 50.9%, 국민의힘 31.3%, 70세 이상은 민주당 44.5%, 국민의힘 35.5%였다. 즉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 우세가 강했던 고령층에서조차 민주당이 앞서는 구간이 넓게 형성된 반면, 20대만은 예외적으로 국민의힘 우세가 뚜렷했다. 이는 현재 정치지형이 단순한 세대 보수화나 진보화로 설명되기보다, 특정 연령집단의 정치적 이탈과 재배치가 혼재하는 양상임을 보여준다. 특히 20대의 경우 대통령 평가와 정당 지지 모두에서 여권에 상대적으로 냉정한 태도가 확인된 만큼, 청년정책·고용·주거·병역·공정성 이슈가 향후 정치적 경쟁의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념 성향별 결과는 현 정부와 정당체계의 지지 구조를 보다 명확히 드러낸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진보층에서 85.9%, 중도층에서 64.3%, 보수층에서 33.8%였다. 부정평가는 보수층 60.5%, 중도층 30.7%, 진보층 12.7%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도 유사하다. 민주당은 진보층에서 79.3%, 중도층에서 51.8%, 보수층에서는 21.1%였고, 국민의힘은 보수층 62.7%, 중도층 27.4%, 진보층 8.1%였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중도층이다. 대통령 긍정평가에서 중도층 64.3%, 민주당 지지도 51.8%는 현 시점 정치구도에서 중도층이 대통령과 여당에 비교적 우호적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뜻한다.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 간 연동성도 뚜렷하다. 대통령을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은 77.1%, 국민의힘 지지층은 7.9%였다. 반대로 대통령을 잘못한다고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은 74.9%, 민주당 지지층은 6.5%에 그쳤다. 이는 현재 여론지형이 인물 평가와 정당 선택 사이에서 상당히 높은 결속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국정평가가 곧 정당 지형에 직결되고, 정당 지형이 다시 대통령 평가를 강화하는 상호증폭 구조가 형성돼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정당 지지도 흐름만 놓고 보면 민주당의 우세는 단순한 일회성 상승이 아니라 최근 수개월간 이어져 온 구조적 흐름 위에 있다. 최근 6개월 주별 결과를 보면 민주당은 지난해 9월 3주 44.2%에서 올해 3월 4주 51.1%로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38.6%에서 30.6%로 하락했다. 특히 3월 들어 민주당은 48.1%, 50.5%, 53.0%, 51.1%를 기록하며 50%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32.4%, 31.9%, 28.1%, 30.6%로 30% 전후에 머물렀다. 양당 격차는 3월 1주 15.7%포인트, 3월 2주 18.6%포인트, 3월 3주 24.9%포인트, 3월 4주 20.5%포인트였다. 국민의힘이 3월 4주에 소폭 반등했지만 격차를 근본적으로 줄이는 수준은 아니었다. 제3정당 지형은 상대적으로 축소돼 조국혁신당 1.6%, 진보당 1.5%, 개혁신당 2.7%, 기타 정당 2.4%로 한 자릿수 초반에 머물렀다. 무당층은 10.2%였다. 이는 현재 정치경쟁이 사실상 거대 양당 중심으로 재편돼 있으며, 그중에서도 민주당이 우위에 서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정당 지지도 세부 항목 중 ‘없음’ 8.2%, ‘잘 모름’ 2.0%를 합한 유동층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은 선거국면 진입 시 변동 가능성을 남겨둔다.

조사 방법론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번 조사는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의 경우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13명, 정당 지지도는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 표집틀 기반 자동응답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각각 5.1%, 3.9%였다. 성·연령·권역별 가중치는 2026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부여됐다. 여론조사 결과를 해석할 때는 표본오차와 응답 방식의 한계를 함께 고려해야 하지만, 같은 기관의 주간 시계열과 비교했을 때 현재의 핵심 흐름은 비교적 분명하다.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최근 상승세 이후 60%대에서 유지되고 있고, 민주당은 50% 안팎의 지지율로 우세를 이어가며, 국민의힘은 전통 지지 기반에서는 경쟁력을 유지하지만 전국 평균에서는 열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대에서 국민의힘 우세, 대구·경북에서 보수 강세, 중도층에서 대통령 및 민주당 우세라는 세 가지 축이 동시에 확인된다는 점이 이번 조사 결과의 요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리얼미터 2026년 3월 4주차 주간집계는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단위 여론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62.2%, 민주당 지지도 51.1%는 현 시점에서 여권이 안정적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신호다. 그러나 동시에 20대와 학생층에서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이고, 대구·경북에서 보수 우세가 이어지는 점은 정치지형이 완전히 일방향으로 굳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사실도 말해준다. 향후 여권은 중도층 우위와 중장년층 지지 기반을 유지하면서 청년층 이탈을 어떻게 줄일지가 과제가 될 전망이다. 야권, 특히 국민의힘은 20대와 영남권의 강점을 전국 확장성으로 전환하지 못하면 지지율 반등의 폭이 제한될 수 있다. 결국 앞으로의 정국은 국정운영 성과가 현재의 높은 대통령 평가를 계속 지탱할 수 있는지, 그리고 청년층과 무당층의 향배가 정당 경쟁구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그 출발점에서 여권 우세, 청년층 변수, 지역 양극화라는 세 가지 메시지를 분명히 던지고 있다.

박혜신 기자 | aipen.hyes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