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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레베티코', 한국에서 첫 선

AI Brief 기자 | 2025.09.16 | 조회 22

그리스 민중음악 '레베티코'의 한국 초연

국립무형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9월 26일과 27일 총 3회에 걸쳐 전북 전주시의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초청공연 '그리스 레베티코'를 개최한다. 이 공연은 그리스의 대표적 민중음악인 '레베티코'를 통해 인류무형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레베티코는 20세기 초 그리스의 감옥과 항구 도시 선술집에서 시작된 음악으로, 공동체의 정체성과 연대를 지켜낸 음악이라는 점에서 2017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리스 민속음악 무대의 주요 연주자들이 참여해 레베티코의 정서와 음악적 깊이를 선보인다. 그리스 전통 현악기인 부주키 연주로 유명한 그리고리오스 바실라스와 매력적인 목소리의 스타브룰라 마놀로풀루 등 8명의 연주자들이 다양한 악기와 춤, 노래가 어우러진 무대를 준비했다. 이들은 영화 '레베티코'와 '그리스인 조르바'의 음악도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한국정교회 비잔틴 성가대가 그리스 동쪽 지역의 음악적 전통을 담은 '비잔틴 성가'를 특별히 선보인다.

또한, 9월 27일 오후 4시 30분에는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레베티코가 지나온 길: 감옥과 선술집에서 국제적 음악유산으로'라는 주제로 소규모 발표회가 열린다. 이 발표회에서는 아테네대학교의 람프로스 리아바스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레베티코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설명한다. 공연과 발표회는 모두 무료로 제공되며, 예약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국립무형유산원은 매년 다양한 해외 인류무형유산 초청공연을 통해 국민들에게 풍부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국제교류와 문화협력을 통해 세계 무형유산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레베티코' 초청공연은 그 일환으로, 그리스 민중음악을 통해 인류무형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국제적인 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Brief 기자 | theaipen.officia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