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상운리 고분군, 3D 모델링으로 디지털 기록화 공개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완주 상운리 원상운 고분군과 상운리 고분군을 3차원으로 모델링한 디지털 기록 영상을 12월 1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전북지역 마한 고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문화유산의 학술연구와 복원정비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완주 상운리유적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전북대학교박물관의 발굴조사를 통해 30여 기의 고분과 163기의 매장시설이 발견된 곳으로, 2022년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중요성을 바탕으로,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2021년부터 발굴조사와 학술연구를 진행해 왔다. 상운리 고분군과 원상운 고분군은 3~5세기대 마한문화의 고분 구조와 매장 전통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이번 디지털 기록화 작업은 20여 년 전 발굴 당시의 도면과 사진 자료를 활용하여 상운리 고분군을 3차원으로 재구성하고, 최근 조사한 원상운 고분군과 결합하여 전체적 시각화가 가능하도록 제작되었다. 이러한 디지털화된 영상은 고분의 구조적 특징과 발굴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여, 현장감 있는 자료로 제공된다.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전북 마한문화의 성격을 밝히기 위한 체계적인 조사연구와 첨단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복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마한 고분의 학술적 가치 증대와 문화유산의 디지털 보존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