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연구 데이터 공개로 건강증진 연구의 새 지평을 열다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이 여성건강연구사업을 통해 구축한 한국 간호사건강연구와 비정상체중 여성 건강조사 데이터를 공개 분양한다고 10월 25일 밝혔다. 이번 데이터 공개는 국내 연구자들이 여성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 연구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여,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간호사건강연구는 만 20~45세 여성 간호사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장기 추적조사이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 연구는 여성의 생활습관, 작업환경, 질병 이력이 만성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5~7차 설문 데이터는 약 8천~1만 2천여 명의 건강상태, 생활습관, 임신 등의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비정상체중 여성 건강조사는 만 13~35세 일반 여성과 섭식장애 환자 748명을 대상으로, 식행동 이상이 건강에 미치는 임상적 영향을 조사한 연구이다. 공개된 데이터는 체중조절, 식습관, 체형만족도 등에 관한 설문 및 임상검사, 혈액검사 결과를 포함한다. 이 데이터는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을 통해 인체유래물과 함께 공개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국내 여성 건강연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현영 원장은 "이번 데이터가 여성 건강증진 연구에 적극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연구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 및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 누리집을 통해 자료를 신청하고 분양받을 수 있다.

이번 데이터 공개는 여성건강연구의 확대와 질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추가 연구 데이터의 공개가 예정되어 있어, 여성 건강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와 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