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AI PEN

신라의 자연재해 극복 기록, 영천 청제비 국보로 지정

AI Brief 기자 | 2025.06.20 | 조회 9

신라의 제방 관리와 자연재해 극복 과정이 담긴 영천 청제비, 국보 지정

국가유산청은 신라 시대 자연재해 대처와 관리 과정을 기록한 '영천 청제비'를 국보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비석은 1969년에 보물로 지정된 이후 국보로 격상되었다. 청제비는 신라 시대에 축조된 제방인 '청못' 옆에 세워진 비석으로, 신라의 토목 기술과 국가 관리 체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영천 청제비는 두 면에 걸쳐 앞면에는 536년 신라 법흥왕 시절 제방 공사의 시작과 규모, 동원 인원 및 책임자에 대한 기록이, 뒷면에는 798년 원성왕 시절 제방 수리 완료 사실과 수리 경과 등의 내용이 새겨져 있다. 비문은 신라 고유의 서풍을 계승한 예스러운 서체로 새겨져 있으며, 현재까지도 원 위치에서 보존되고 있다.

이번 보물 지정 대상에는 신라 시대의 정치 및 사회·경제적 요소를 확인할 수 있는 영천 청제비 외에도,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근정전 정시도 및 연구시 병풍', 영남대학교중앙도서관의 '자치통감 권81~85', 청도 운문사 소장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 목판' 등 총 6건이 포함되었다.

국가유산청은 지정된 유산들의 체계적 보존과 활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소유자와 협력할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유산들은 역사적·학술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보존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국보와 보물 지정은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AI Brief 기자 | theaipen.officia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