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장비 인증 강화 위해 실무협의체 출범

소방청은 소방장비 인증제도 시행 6년차를 맞아 ‘소방장비 인증기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24일 제1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소방장비 인증제도가 도입된 이후 점차 확대된 인증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인증 절차의 표준화와 제도개선을 위해 출범했다. 실무협의체에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 FITI 시험연구원, KATRI 시험연구원, 한국소재융합연구원, KTR 등이 참여했다.

소방장비 인증제도(KFAC)는 2019년 도입되어 소방공무원이 재난현장에서 사용하는 장비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국가가 직접 검증하는 제도로, 현장 대응력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KFAC는 현장심사 과정을 추가해 장비 제조업체의 전문성을 검토하고, 서류, 현장, 제품 검증을 통해 최종 인증서를 부여한다. 현재 인증 대상은 소방자동차 7종을 비롯하여 총 16종의 장비가 포함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5개 인증기관이 제품 인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인증 절차와 방법을 구체화해 제도를 보완할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소방청은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제조업체 의견도 종합하여 현실적인 규격안을 마련하고, 제도 보완에 나설 계획이다. 김학근 소방청 장비총괄과장은 "고품질의 장비가 현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제도적·예산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향후 소방장비 인증제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관 간의 지속적인 협력과 인증 절차의 표준화가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소방장비의 신뢰성과 품질을 강화하고, 소방공무원과 시민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