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가 8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15년 만의 방한에 국내외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시는 환영리셉션을 마련해 국제 스포츠 교류와 도시 브랜드 제고를 도모할 계획이다.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축구클럽으로, 이번 아시아투어에서 일본 비셀 고베(3-1 승)와 FC서울(7-3 승)을 차례로 제압하며 최강 팀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친선전은 아시아투어의 마지막 일정이자, 한국에서는 2010년 K리그 올스타전 이후 15년 만에 열리는 경기다. 대구시는 약 5만 명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며, 대구FC와 FC바르셀로나의 대결이 국내 축구 팬들에게 국제적인 경기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는 8월 4일 오후 8시부터 진행되며, TV조선이 TV 중계를, 디즈니플러스가 온라인 스트리밍 독점 생중계를 맡는다. 이에 따라 현장 관람객뿐 아니라 전국, 나아가 해외 축구팬들도 경기를 생생하게 시청할 수 있다. 대구시는 경기 당일 오후 3시 대구메리어트호텔에서 FC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구단 관계자들을 초청한 환영 리셉션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함슬 ㈜디드라이브 대표, 조광래 대구FC 대표 등이 참석해 환영사, 답사, 선물 교환 및 기념 촬영 등을 진행한다. 이번 리셉션은 단순한 이벤트 차원을 넘어, 향후 대구가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 자리매김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번 친선경기의 개최는 대구시가 향후 추진할 메가 스포츠 이벤트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대구시는 이번 경기를 계기로 축구뿐 아니라 마라톤, 육상, 사격 등 다양한 국제 스포츠 대회를 유치해 지역 스포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2026 대구마라톤대회, 2026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국제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어, 이번 FC바르셀로나 초청 경기는 대구의 글로벌 스포츠도시 이미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대구FC는 최근 경기력 부진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산 바 있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세계 최강 팀과의 맞대결을 통해 대구FC가 심기일전할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며 이번 경기를 단순한 흥행 이벤트를 넘어 팀 재정비의 기회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경기에는 FC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야말 등이 출전할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가진 선수들을 국내 팬들이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드문 만큼, 티켓 예매 단계에서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경기장은 매진이 예상된다. 특히 대구시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관광·숙박·교통 분야와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마련해 경기 당일 대구 전역이 축구 열기로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FC바르셀로나와 대구FC의 맞대결은 대구시가 국제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는 상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15년 만의 초청 경기라는 상징성과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의 출전으로 국내외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대구시는 이번 이벤트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유치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행사가 일회성 흥행에 그칠지, 지역 스포츠 산업과 프로축구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는 향후 대구시와 대구FC의 대응에 달려 있다.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대구가 명실상부한 국제 스포츠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계 최강 FC바르셀로나, 대구스타디움서 대구FC와 맞대결
서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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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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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의 방한, 아시아투어 마지막 경기…대구시 국제 스포츠 도시 위상 강화 기대

출처: 대구광역시청
서대원 기자 | aipen.dwse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