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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막…“사람을 위한 매력도시” 서울에서 세계로 확산

서대원 기자 | 2025.09.26 | 조회 42

김영철·이민석 시의원,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과 함께 도시의 미래 비전 제시

출처: 서울특별시의회

출처: 서울특별시의회

서울특별시의회는 9월 25일 열린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사전투어와 개막 최종 점검을 통해, 세계적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과 함께 도시와 건축의 미래를 논의했다. 김영철 시의원(국민의힘, 강동5)과 이민석 시의원(국민의힘, 마포1)은 현장에서 서울을 글로벌 건축·문화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시민 친화적 공간 혁신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국제 행사로,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Radically More Human)”을 주제로 9월 26일부터 11월 18일까지 54일간 서울 도심 전역에서 진행된다. 행사장은 열린송현녹지광장, 도시건축전시관, 광화문광장 등 시민 접근성이 높은 공간들로 구성돼, 도시 자체가 전시장 역할을 하도록 기획됐다. 이번 비엔날레는 단순 전시를 넘어 정책 결정자, 전문가, 시민이 함께 어울려 미래 도시 비전을 논의하는 장으로서의 성격을 지닌다.

특히 세계적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총감독을 맡아 관심을 모았다. 그는 상하이 엑스포 영국관, 뉴욕 ‘리틀 아일랜드(Little Island)’와 ‘베슬(Vessel)’, 런던 디자인 메달 수상 경력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온 인물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휴머나이즈 월(Humanise Wall)’과 ‘일상의 벽(Walls of Public Life)’과 같은 대형 설치작품을 선보이며, 건축이 인간과 자연, 도시를 잇는 매개체임을 강조했다.

김영철 시의원은 사전투어에서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과 재회했다. 그는 지난 7월 런던 국외공무연수 당시 직접 헤더윅 스튜디오를 방문해 도시·건축 혁신 사례를 청취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런던에서의 대화가 서울에서 다시 이어지게 된 것은 매우 뜻깊다”며 “세계적 담론을 강동 지역과 서울시 정책에 반영해 시민 체감형 공간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석 시의원은 개막 전날 현장을 점검하며 행사 준비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그는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과 함께 전시관과 송현광장을 둘러보며 안전 관리와 관람객 동선, 작품 설치 상태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이 의원은 “비엔날레는 건축이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적 자산임을 공유하는 장”이라며 “서울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K-건축의 위상을 세계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건축과 도시가 시민 일상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려 한다. 김영철 의원은 “도시와 건축은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라며 비엔날레 논의가 의정활동에 반영돼 생활 밀착형 주거·교통·문화 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건축 담론이 단순히 전문가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 정책으로 확장돼야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매력도시’라는 개념이다. 이는 단순히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차원을 넘어, 시민들이 실제로 살고 싶은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 구조, 공공 공간의 재창출, 그리고 예술·문화가 결합된 도시 경험은 서울을 글로벌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할 중요한 요소다. 이를 통해 서울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건축·도시 문화 플랫폼으로 부상할 잠재력을 지니게 된다.

또한 이번 비엔날레는 국내외 관광객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추석 연휴와 맞물려 다수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서울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의 공간 혁신이 단순히 건축 담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광·문화·경제적 효과까지 확산된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다층적 의미를 지닌다.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세계적 건축가와 서울시의회의 협업 속에 개막하며, ‘사람 중심 도시’라는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영철·이민석 의원은 이 담론을 서울 정책에 반영해 생활 밀착형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울시의회가 이러한 국제적 건축 담론을 시민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다면, 서울은 지속 가능한 글로벌 도시 모델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이번 비엔날레는 도시와 건축이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적 자산임을 확인하고, 서울의 미래를 세계와 공유하는 역사적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서대원 기자 | aipen.dwse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