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 흥암서원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할 것을 예고하였다. 상주 흥암서원은 조선 후기 남인의 중심지였던 영남지역에 건립된 대표적인 서인 노론계 서원으로, 동춘당 송준길을 제향하는 서원이다. 1702년 창건되어 1705년에 사액을 받았으며, 1762년에 현재 위치로 이건되었다. 이 서원은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전국 47개소 사액서원 중 하나로 가치가 있다.
상주 흥암서원은 송준길이 사후에 제향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집권세력인 서인 노론의 후원과 상주와의 연고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송준길은 기호학파의 맥을 이은 산림학자로, 서인 노론계의 정신적 지주로서 조선후기 정치사에서 독특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서원의 건물 배치는 기호학파와 영남학파 서원을 절충하여, 전면에 강학공간, 배면에 제향공간을 배치한 전학후묘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주 흥암서원은 조선 후기 영남지역 서인 노론 세력의 분포와 서원의 인적구성, 운영, 사회·경제적 기반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봄과 가을에 지내는 제향인 '춘추향사'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어 역사적, 인물적, 건축적, 학술적 가치가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러한 가치를 보존·관리하기 위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향후에도 우수한 문화유산 잠재자원을 발굴하여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이번 상주 흥암서원의 사적 지정 예고는 조선 후기 서원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주 흥암서원,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 예고
AI Brief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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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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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흥암서원의 사적 지정 예고 및 그 역사적 가치
AI Brief 기자 | theaipen.officia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