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026년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CATI)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63%가 ‘잘하고 있다’, 26%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힘 22%, 무당층 27%로 나타났다. 선거 하한 연령을 현행 만 18세에서 16세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서는 77%가 반대, 18%가 찬성했다. 한편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대해서는 44%가 관심이 있다고 답했고, 52%는 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는 집권 1년 차 국정 동력과 정당 지형, 선거제도 개편 논의,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국민 인식을 동시에 보여주는 지표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를 갖는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652호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 선거 하한 연령 조정, 동계올림픽 관심도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는 2점 척도로, 긍·부정 응답을 재질문 1회 방식으로 집계했다는 점에서 1988년 이후 동일한 방식이 유지되고 있다. 이는 시계열 비교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설계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3%로, 최근 6주 추이상 1월 5주 60%, 2월 1주 58%에서 다시 상승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2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81%가 긍정 평가를 한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49% 긍정, 39% 부정으로 나타나 지역 간 편차가 확인된다. 연령별로는 40대 75%, 50대 70%, 30대 66%가 긍정 평가를 했으나, 18~29세에서는 3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세대 간 국정 인식 차이를 보여주는 지표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힘 22%, 조국혁신당 2%, 무당층 27%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56%, 50대 53%로 높게 나타났고,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40%로 격차가 축소됐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5%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고, 보수층의 56%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의 65%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 반면, 부정 평가자의 56%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해 평가와 지지 정당 간 상관성이 확인된다.
선거 하한 연령을 16세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7%가 반대, 18%가 찬성했다. 지역별로도 모든 권역에서 반대가 우세했고, 대구·경북에서는 82%가 반대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도 79%가 반대해 세대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는 2020년 1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선거 연령이 19세에서 18세로 하향된 이후 추가 인하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형성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관심도는 ‘많이 있다’ 17%, ‘약간 있다’ 27%로 합계 44%였다. ‘별로 없다’와 ‘전혀 없다’는 각각 31%, 21%로 관심 없음이 52%였다. 연령별로는 60대 61%, 70대 이상 57%가 관심 있다고 응답한 반면, 18~29세는 30%에 그쳤다. 관심 종목으로는 쇼트트랙 37%, 피겨스케이팅 25%, 스피드스케이팅 17%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계 종목 중 전통적 인기 종목 중심의 관심 구조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겨울 스포츠 참여 경험과 관련해 스키를 탈 줄 안다는 응답은 37%, 스노보드는 22%였고, 둘 다 못 탄다는 응답은 57%였다. 생활수준 상·중상층에서 스키 가능 비율이 56%로 나타난 점은 스포츠 접근성과 사회경제적 조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이는 스포츠 관심도와 실제 참여 경험 간의 상관관계를 해석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자료다.
이번 조사는 접촉률 40.4%, 응답률 13.3%로 집계됐다. 표본은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추출했고, 2025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가중치를 적용했다. 조사 방법과 표본 설계, 신뢰구간 제시는 통계적 해석의 범위를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 63%는 집권 1년 차 국정 동력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다만 세대·지역별 편차와 무당층 27% 존재는 정치 지형이 유동적임을 시사한다. 선거 하한 연령 16세 하향에 대한 77% 반대 여론은 향후 공직선거법 개정 논의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동계올림픽 관심도와 스포츠 참여 경험 자료는 문화·체육 정책의 사회적 기반을 점검하는 참고 자료가 된다. 여론은 입법과 정책 결정의 유일한 기준은 아니지만, 사회적 합의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인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직무평가 63% 긍정…정당 지형은 민주 44%, 국민의힘 22%
박혜신 기자
|
2026.02.13
|
조회 9
한국갤럽 2월 2주 조사, 선거연령 16세 하향 ‘반대 77%’…밀라노 동계올림픽 관심 44%
출처: Gallup
박혜신 기자 | aipen.hyes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