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게재된 결과분석 자료 등을 기준으로 작성됩니다.
2025년 4월 26일부터 28일 사이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네 개의 주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모든 가상대결 구도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보수 진영에서는 한덕수 후보가 단일화 시 가장 경쟁력 있는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조사들은 각각 KOPRA(아시아투데이 의뢰), 여론조사공정(펜앤드마이크 의뢰), 리서치뷰(KPI뉴스 의뢰), 리서치앤리서치(채널A 의뢰)에서 진행되었으며, 조사 방식과 응답률, 표본 구성에서 차이를 보였다.
이번 비교는 네 개의 전국 단위 정기 또는 특집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각 조사기관은 무선 자동응답조사(ARS) 또는 전화면접조사(CATI)를 통해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공통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보수 진영 내 후보군의 적합도, 단일화 효과, 중도·무당층의 표심 등이 향후 판세의 핵심 변수로 부각된다.
이재명 후보는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 다자대결 구도에서 46.0%를 얻었으며, 리서치뷰, 여론조사공정, KOPRA 조사에서도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리서치뷰와 여론조사공정에서는 5자 구도에서도 40% 이상의 지지를 얻어 ‘과반 또는 과반 근접’이라는 강력한 고정지지층을 입증했다.
한덕수 후보는 각 조사에서 일관된 지지율 상승을 보이며 보수 단일후보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리서치앤리서치의 양자대결에서는 이재명(52.8%)에 비해 32.7%로 20%p 내외 격차를 보였고, 여론조사공정과 리서치뷰의 3자 구도에서도 김문수·홍준표·한동훈 등 국민의힘 계열 후보들과는 달리 25% 이상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KOPRA 조사에서도 25%라는 수치를 유지하며 ‘일정한 기반이 있는 제3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국민의힘 내부 경쟁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리서치뷰와 여론조사공정 모두에서 한동훈·홍준표 후보를 앞서는 양상을 보였다. 리서치뷰의 국민의힘+무당층 대상 적합도 조사에서 김문수가 20.3%, 여론조사공정에서는 32.8%를 기록하며 보수 핵심 지지층의 호응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다만 본선 경쟁력에서는 김문수보다 한덕수 후보가 더 높은 지지율을 얻는 경향이 반복적으로 관측되었다는 점에서, ‘정당 내부 적합도’와 ‘범국민 경쟁력’ 간 괴리가 존재한다.
정당 지지도 또한 주목할 지표다.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44.8%로 국민의힘(33.6%)에 11.2%p 앞섰고, KOPRA(40% vs 39%), 여론조사공정(42.1% vs 39.5%), 리서치뷰(43.3% vs 33.5%)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정당 지지도 격차는 이재명 후보의 우세 구도를 지탱하는 기반이 되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중도확장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이재명이 62.2%를 차지한 점은 실질적인 대세론에 가까운 여론 지형을 반영한다. 이 수치는 경쟁 후보군인 한덕수(9.0%), 한동훈(5.5%), 홍준표(4.1%), 김문수(3.8%)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한편, ‘절대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에서도 이재명이 36.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긍정 지지율과는 별개로 비토층이 뚜렷하게 존재한다는 점에서 향후 양자구도 구성이나 대결전략 설계에 주요 고려 대상이 된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네 조사 모두에서 이재명 독주-한덕수 보수 내 유일한 견제자-국힘 내 혼전이라는 3가지 구도가 일관되게 나타났다. 특히 ARS 중심의 리서치뷰·여론조사공정과 전화면접 방식의 리서치앤리서치의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은 여론지형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4월 4주차 여론조사 비교 결과는 보수 진영 내 후보 정비와 단일화 여부, 그리고 중도·무당층의 향배가 향후 대선 판세의 결정적 요인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상당히 견고한 반면, 국민의힘은 후보군 난립과 낮은 확장성으로 인해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덕수 전 총리가 국민의힘 바깥에서 일정한 경쟁력을 갖춘 유일한 보수 후보로 지목되며, 향후 단일화 논의와 이른바 ‘빅텐트론’이 다시 정치권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다음 조사에서 보수 진영의 후보 통합 여부와 그에 따른 이재명과의 격차 변동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 더불어 현재의 지형이 유지될 경우, 민주당 대세론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며, 국민의힘은 중도층 공략과 대선 후보 전략 수정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대선 풍향계, 4/26-4/28] 이재명, 4개 여론조사서 모두 1위…한덕수는 보수 진영서 유일한 대항마로 부상
박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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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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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RA·여론조사공정·리서치뷰·리서치앤리서치 조사 분석…3자·양자 대결 모두 이재명 우세, 단일화·중도층 향배가 변수

출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박혜신 기자 | aipen.hyes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