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8월 18일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5,510억 원을 투입해 수성알파시티에 글로벌 AX 연구개발 허브를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참여하는 다부처 사업으로, 로봇·바이오 등 AI 전략 분야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AI 융합 솔루션과 제품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예타 면제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지역산업 전반의 AI 전환(AX)’ 실현을 위한 첫 단계로서 정치적, 경제적 의미가 크다. 정부는 최근 세계적으로 가속화되는 AI 전환 흐름 속에서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국가 차원의 혁신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수성알파시티는 비수도권 최대 소프트웨어 집적단지로, 영남권 주요 국가산업단지와의 접근성이 높아 지역 혁신 거점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러한 지리적·산업적 이점을 활용해 대구를 대한민국 AI 3강 체제의 한 축으로 도약시키려는 것이다.
총 5,51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첫째, 1,380억 원이 배정된 ‘AX 표준모델 R&D’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해 로봇·바이오 등 핵심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전환 표준을 제시한다. 둘째, 3,580억 원 규모의 ‘AX 응용 솔루션·제품 R&D’는 산업부와 복지부가 각각 산업 현장의 난제 해결과 의료·복지 분야에 적용할 기술 상용화를 추진한다. 셋째, 550억 원이 투입되는 ‘AX 혁신 R&D 센터’는 국내외 연구자와 기업이 협력하는 개방형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DGIST 글로벌 캠퍼스와 산업AX연구원도 연계 조성돼 인력 양성과 산학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사업의 구체적 연구개발 목표는 산업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성과 창출에 있다. 제조·농업 분야에는 완전자율형 로봇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의료 분야에서는 파킨슨병·자폐증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AI를 접목한 진단·치료 솔루션과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한다. 이러한 시도는 단순히 기술혁신을 넘어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성격을 띠며, 국가 차원의 보건·복지 혁신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 역시 크다. 대구시는 예타 면제에 따라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경우 2030년까지 AX 전문기업 1,000개 유치, 종사자 2만 명 고용, 매출 9조 1,200억 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대구 경제 구조를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첨단기술 기반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AI 융합 기술을 통한 신시장 개척은 국가 전체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구의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 예타 면제 확정은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향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계 부처가 사전 적정성 검토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범부처 추진단이 구성돼 2026년부터 실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이 사업의 성패는 단순한 인프라 구축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 지역과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대구가 산업화 시대의 중심지에서 미래 AI 혁신 도시로 변모할 수 있을지, 그리고 국가가 목표로 하는 ‘AI 3대 강국 실현’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다. 이번 사업이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혁신 패러다임 전환을 견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예타면제 확정…AI 3강 전략 본격화
육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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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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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2030년 5,510억 원 투입, 수성알파시티 중심 ‘글로벌 AX 연구개발 허브’ 구축

출처: 대구광역시청
육태훈 기자 | thhj015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