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운영하는 대구아트웨이는 2026년 상반기 오픈갤러리 정기대관 신청을 2025년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접수받는다. 지하철 범어역 유휴공간을 활용한 이 전시장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공 전시 공간으로, 대관료가 무료이며 전시 비품도 지원된다. 정기대관 이후에는 잔여 일정에 한해 수시대관도 상시 접수할 예정이다.
문화 예술을 일상 공간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려는 시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운영하는 대구아트웨이 오픈갤러리가 2026년 상반기 정기대관 신청을 시작했다. 신청 기간은 2025년 10월 1일부터 22일까지며, 대관 대상은 대구 지역 시민과 단체를 포함한 광범위한 예술 활동 주체들이다. 특히 신청 자격 요건과 공간 활용 방식은 지역 내 예술 생태계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반영하고 있다.
대구아트웨이는 범어역 지하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성된 공공 전시 공간이다. 전시장은 총 4개 구역으로 나뉘며, A·B·C관은 각각 범어역 9·10번, 6·7번, 8번 출구 주변 통로에 위치한 벽면 전시장이고, 큐브관은 범어역 3·5번 출구 인근의 실내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배치는 도심 일상 동선에 예술을 접목시켜 시민의 자연스러운 문화 향유를 도모하는 데 목적을 둔다.
정기대관의 신청 자격은 공간별로 차별화되어 있다. A·B·C관은 대구 시민 또는 단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예술 활동 이력이 없어도 참여할 수 있다. 반면 큐브관은 예술활동증명이 가능한 전문 예술인 또는 예술단체만 신청할 수 있어, 보다 전문적인 전시 기획이 요구된다. 이 같은 이원적 운영 방식은 공공성과 전문성의 균형을 추구하려는 운영 전략으로 해석된다.
대관 기간은 2026년 1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이며, 신청 마감 후에는 대구아트웨이 운영 목적, 전시 계획의 완성도 및 중복 일정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해 최종 선정이 이루어진다. 이와 같은 절차는 대관 공간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정책적 판단의 결과로 보인다.
특히 주목할 점은 대관료가 전면 무료라는 점이다. 이는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전시 기회를 얻기 어려운 신진 예술가나 소규모 단체에게 실질적인 창작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구조이다. 아울러 전시 와이어, 조명, 스탠드보드 등 전시에 필요한 기본 장비도 함께 지원되어, 전시 실행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정기대관 일정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잔여 일정에 한해 수시대관도 상시 접수 가능하다. 이는 변화하는 예술계의 수요를 유연하게 반영하려는 조치로, 기획 시점이 늦은 창작자나 갑작스러운 전시 필요에도 대응할 수 있게 한다. 결국 정기대관과 수시대관의 병행 운영은 예술 생태계의 지속적인 순환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 방성택 본부장은 “대구아트웨이 오픈갤러리는 시민 누구나 예술로 소통할 수 있는 열린 문화 플랫폼”이라며, 이번 정기대관을 통해 “다양한 창작 주체들이 참여하여 다채로운 전시와 풍요로운 문화 향유의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대관 사업이 아닌, 지역 문화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기반 시설로서 아트웨이를 규정하는 진흥원의 정책 방향을 보여준다.
또한 대구아트웨이 정기대관의 신청서 및 공모 요강은 진흥원 공식 누리집(www.dgfca.or.kr)과 아트웨이 공식 홈페이지(http://www.daeguartway.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은 아트웨이 이메일(dgartway@dgfca.or.kr)을 통해 가능하다. 이는 오프라인 중심의 신청 절차에서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접근성과 행정 효율성을 강화한 방식이다.
2026년 상반기 대구아트웨이 오픈갤러리 정기대관은 시민 참여형 공공 예술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관료 무료, 전시 비품 지원, 수시대관 운영 등 참여의 문턱을 낮춘 정책은 지역 예술생태계의 저변 확대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문성과 공공성의 균형, 공간 제약에 따른 안전성 확보 등의 과제도 병존한다. 향후 운영성과에 따라, 유사한 지하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공 문화사업 모델이 타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궁극적으로 대구아트웨이 오픈갤러리는 단순한 대관사업을 넘어, 도심 속 일상에서 문화적 경험을 확장시키는 대표적인 공공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를 위해 대구시와 문화예술진흥원의 지속적인 지원과 운영 고도화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대구아트웨이, 2026년 오픈갤러리 정기대관 시작… 누구나 전시 가능한 공공 예술 플랫폼
서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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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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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역 유휴공간을 활용한 시민참여형 전시 플랫폼, 10월 1일부터 정기대관 접수 시작

출처: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서대원 기자 | aipen.dwse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