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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TK신공항 등 대통령 공약 국정과제화 총력 대응 나서

육태훈 기자 | 2025.06.17 | 조회 15

김정기 권한대행 주재 점검회의 열고 실·국장 중심 전방위 추진 전략 수립

출처: 대구광역시청

출처: 대구광역시청

대구광역시는 2025년 6월 16일 시청에서 김정기 행정부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대통령 공약 국정과제화 추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TK신공항 건설 등 지역 핵심 사업의 국정과제 반영을 목표로, 각 실·국장이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해 설명에 나서는 등 전방위 대응에 돌입했다. 이는 새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맡은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까지 100대 국정과제를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지역 공약의 실현을 위한 선제적 정책 대응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조치다.

이번 점검회의는 새 정부의 정책기조와 국정기획위원회의 본격 가동에 맞춰 지역 핵심 사업을 국정과제로 반영하기 위한 대구시 차원의 전략 수립 과정의 일환이다. 특히 TK신공항 건설, 취수원 이전, 군부대 통합 이전 등 대형 지역 현안들이 대통령 지역 공약으로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를 실질적인 국정과제로 승격시키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성격을 가진다.

회의에는 기획조정실장을 포함한 20여 명의 실·국장이 참석해 경제, 산업, 환경, 문화 등 주요 분야별 현안 및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새 정부의 국정방향에 부합하는 정책 논리를 사전에 정비하였다. TK신공항 건설은 광주 군공항 이전 추진과 연계해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국회 정책세미나와 협의기구 운영 등을 통해 재원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역 간 협력을 통한 국가사업화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실질적 전략이다.

또한, 낙동강 취수원 이전은 단독 사업으로는 국정과제 반영이 어렵다는 점에서, 영남권 전체의 물 문제로 확장해 공동 대응함으로써 정책적 무게감을 확보할 계획이다. 군부대 통합 이전 문제는 국방부의 업무보고 단계에서부터 해당 사업이 포함되도록 우선 협의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대구시는 국정과제화 추진을 위해 실·국장 중심의 책임 매트릭스를 구축해 각자 소관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 대통령 공약과 연계한 사업 실행계획을 설명하고 필요성을 적극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기획조정실은 부서 간 활동 내용을 종합해 공유하고, 국정기획위원회와의 소통 채널을 강화하여 대구시의 의견이 공식적으로 반영되도록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과거 중앙부처 근무 경험을 활용해 국정과제 선정 절차 전반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야 정치권과의 긴밀한 소통도 병행해 정책 연속성과 실현 가능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김 권한대행은 “대구시 전 직원이 대선 이후 급변하는 중앙 정책 환경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며, 실·국장들의 선제적 정책 제안을 통해 국정과제 선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지 기반을 마련하고, 대구시 전체가 일관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외부적 명분과 내부적 추진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을 주문했다. 이 같은 접근은 전국 각 지자체들이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지역 공약의 국정과제화를 위해 가동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유사한 목적을 지닌 다른 시·도와의 경쟁적 협상구도 또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와의 공동 대응은 경쟁이 아닌 협력 모델로 전환함으로써 ‘지방 상생’이라는 정치적 명분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국정기획위원회는 2025년 8월까지 100대 국정과제를 확정할 계획이며, 이에 맞춰 대구시는 실질적인 반영을 목표로 실·국장 중심의 행정 대응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에는 국회와의 연계 전략, 예산 확보 방안, 타 지자체와의 협의 구조 등 정치적·행정적 절차를 병행해 실현 가능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정책기획조정실의 지속적 조정 기능과 김정기 권한대행의 중앙 네트워크 활용이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지역사회와의 적극적 소통도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육태훈 기자 | thhj015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