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2025년 6월 11일 오후 2시 동인청사에서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전략 수립 정책연구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역 대학 부총장과 대구정책연구원이 함께 참여해 지역 발전과 대학 혁신을 연계하는 전략 마련을 목표로 했다. 연구는 약 6개월간 진행되며, 지역 산업계와 대학이 상호 협력하는 혁신인재 수급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대구광역시는 급변하는 인구구조와 산업구조로 인한 지역과 대학의 공동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전략 수립 정책연구’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지역 10개 대학의 부총장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과제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대구정책연구원이 맡은 이번 연구는 향후 지역 인재 육성과 대학 혁신의 실효적 연계를 위해 중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데 방점을 찍는다.
보고회에서는 대구시와 지역대학의 위기 상황 및 그 배경이 우선 논의됐다. 저출산과 인구 감소로 대학의 학생 유치 기반이 약화되고, 지역 기업 또한 우수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대학 간의 상생협력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지역 발전을 견인할 새로운 발전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의 주요 내용으로는 ▲지역과 지역대학의 위기 진단,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요건과 연구사례 검토, ▲지역-대학 간 협력사업 및 역할 정립, ▲상생발전전략 및 실천과제 도출이 제시됐다. 이를 통해 지역대학이 지역의 산업·사회적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이번 연구는 단발성 논의가 아닌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연구과정을 통해 진행된다. 6개월 동안 중간보고회와 최종보고회를 거쳐 지역·대학 상생발전의 목표와 비전을 구체화한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 혁신과 지역산업 발전을 결합할 구체적 실행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역기업과 대학 간 협업모델, 지역산업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등의 구체적 방안이 검토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명확하다. 지역대학과 기업 간 협력모델은 아직까지 충분히 정착되지 않았고, 산업계 수요와 대학의 교육과정 간 괴리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있다. 지역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재정압박과 지역산업 수요의 빠른 변화에 동시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연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한 협력의 구호를 넘어서 실질적인 사업화·교육과정화 방안이 요구된다.
대구시는 이번 정책연구가 지역대학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연구 결과는 향후 대구시의 관련 조례 및 정책 수립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높으며, 지역-대학 간 상생발전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후속 입법과 정책조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시는 연구를 통해 도출된 실천과제를 바탕으로, 산업계와 대학의 현장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수렴해 지역 혁신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대구시, 지역·대학 상생발전전략 연구 착수
육태훈 기자
|
2025.06.11
|
조회 10
지역발전·대학 혁신 연계 방안 모색…산업계-대학 간 혁신인재 수급 체계 마련 기대

출처: 대구광역시청
육태훈 기자 | thhj015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