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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지역대학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한 본격 지원 돌입

박혜신 기자 | 2025.04.22 | 조회 21

글로컬대학 지원단 출범, 지역-대학 상생 발전 전략 추진

대구광역시가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을 목표로 지역대학 지원 활동을 본격화했다. 대구시는 지난 4월 22일 산격청사에서 글로컬대학 지원단의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하고, 경북대 등 지역대학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컬대학은 지방대학이 지역과 함께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가 2023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으로, 선정 대학은 5년간 최대 1,000억 원을 지원받는다.

글로컬대학 지정은 지역대학과 지역사회의 공동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글로컬대학 지원단을 구성하여 운영해왔다. 이번 회의에는 대구시 15개 부서와 교육부 교육개혁지원관, 예비지정 신청 대학 관계자, 대구정책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 등 총 30여 명이 참석해 대학들의 혁신기획서를 공유하고, 시와 대학, 유관기관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대구시는 특히 지난해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경북대학교와 대구보건대학교 사례를 분석해 올해 예비지정을 신청하는 대학들에 맞춤형 컨설팅과 행정적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대구시가 별도로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도 연계되어 대학의 경쟁력과 지역 발전 전략을 결합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실제 경북대학교는 최근 RISE 사업에서 신청한 16개 단위과제 모두 선정되며 총 1,630억 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이 사업은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하고, 지자체는 지역 특성에 맞춘 대학 혁신을 주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북대는 이를 통해 지역혁신 생태계의 중심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구체적으로 경북대학교는 ▲대구형 혁신 교육 생태계 구축 ▲D5 미래산업 선도 인재 양성 ▲취·창업 중심의 산학협력 플랫폼 ▲청년 인재 정착과 지역사회 기반 강화라는 네 가지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특히 대구형 R&D 지원체계 구축과 D5 미래산업 인력 양성 분야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 사업에서 경북대는 지역의 미래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정재석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글로컬대학 지정을 통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으며, 경북대 허영우 총장 역시 “RISE 사업 선정을 계기로 경북대학교의 우수한 연구역량과 인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와 지역 대학이 추진하는 이번 사업들이 대학 교육의 혁신은 물론 지역 경쟁력 제고와 인재 양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대구시가 대학과 더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혜신 기자 | aipen.hyes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