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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글로벌 통상위기 대응 나선다… 중동지역 수출입 영향 점검회의 개최

육태훈 기자 | 2025.06.26 | 조회 8

지정학적 불확실성 대응 위한 기관 협력체계 구축… 섬유·자동차부품 중심 위험 진단

출처: 대구광역시청

출처: 대구광역시청

홍성주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2025년 6월 26일 오후 3시, 산격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글로벌 통상위기 동향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 확대에 따라 지역 수출입 영향을 진단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대구정책연구원과 대구상공회의소 등이 참석하여 지역기업 수출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은 국제 원자재 가격과 물류 환경을 직접적으로 자극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수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방 도시들은 그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대구시는 이러한 국제 정세의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하고,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관련 기관들과 협의에 나섰다.

회의에서 대구정책연구원은 지역 전체 수출에서 중동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9%에 불과하여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섬유, 자동차부품 등 주요 수출 품목이 중동 시장에 일정 수준 의존하고 있어, 장기화될 경우 실질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제시되었다. 이는 수출 품목별 시장 다변화와 원자재 공급망 관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한편, 대구상공회의소는 폴리에스테르직물, 의료기기 등 주요 품목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 결과를 회의에 보고하였다. 수출 감소 우려에 대비한 업계 동향 자료 공유가 이뤄졌으며, 참여 기관들은 향후 통관 지연, 현지 계약 위축 등의 위험 요소에 대해 경각심을 공유했다.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실무적 지원체계 구축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이번 회의는 지역정부 차원의 국제통상 리스크 대응 역량 강화라는 측면에서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홍성주 경제부시장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만큼 유관기관 및 중앙부처와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히며 중앙-지방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향후에는 실시간 수출입 동향 데이터베이스 구축, 위험 품목별 대응 매뉴얼 마련, 기업 대상 긴급지원제도 연계 등의 후속 조치가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시화되는 현실
육태훈 기자 | thhj015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