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AI PEN

대구시장 권한대행, 산하기관에 공정·투명 운영·소통 강화 지시

육태훈 기자 | 2025.09.22 | 조회 31

추석 연휴 대비 민생 안정·소비 진작과 문화행사 안전관리 강조

출처: 대구광역시청

출처: 대구광역시청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이 2025년 9월 22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열린 산하기관장 회의에서 산하기관의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 직원들과의 소통 강화를 거듭 당부했다. 그는 산하기관 직원도 시민의 눈높이에서는 공무원으로 인식된다며, 공적 가치와 소명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가오는 최장 10일간의 추석 연휴 기간 시민 안전과 민생 안정을 위한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으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비 촉진, 각종 문화예술행사와 박람회 안전 관리 강화도 지시했다.

이번 회의는 대구광역시가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가운데 열린 산하기관장 회의로, 김 권한대행은 조직 운영의 기본 원칙을 ‘공정·투명성’과 ‘소통’으로 제시했다. 그는 권한대행 체제에서 기관장들이 더욱 책임 있는 태도로 임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산하기관 직원들이 공무원과 다르지 않게 시민들에게 인식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그만큼 공적 책무와 윤리의식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교육적 측면에서 산하기관장이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가치 교육을 통해 공직자로서의 자질을 함양시키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행정 서비스 제공을 넘어 시민 신뢰 확보의 토대가 되며,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 운영의 질적 향상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간 이어지며, 교통, 의료, 상하수도, 치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된다. 김 권한대행은 연휴 기간 산하기관이 대시민 서비스 기관으로서 시민 안전 및 민생 안정 시책을 빈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특히 생활 밀접 서비스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긴급 상황에 대비한 매뉴얼을 마련하고, 현장 대응력을 강화해야 함을 강조했다.

경제적 측면에서 그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대구형 소비진작 이벤트’를 언급하며, 특히 지역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이 전국적으로 가장 어려운 상황임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산하기관장들에게 직접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기관 차원의 공식·비공식 모임을 골목상권에서 진행하는 등 소비 촉진 운동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단순한 권고 차원을 넘어 지방정부가 지역 상권 회복의 중심축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문화예술적 측면에서도 그는 추석 이후 국정감사와 정기국회 예산 심사가 이어지는 정치적 일정 속에서, 10월에 예정된 다수의 문화예술행사와 박람회가 안전하게 개최되도록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행사에서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시민 불안이 증폭된 바 있다. 따라서 그는 대구시가 주관하거나 연계하는 모든 행사에서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시는 단순한 행정 운영 지침을 넘어 권한대행 체제에서 대구시 산하기관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기준점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공정·투명 운영’이라는 원칙은 최근 지방정부 운영에서 강조되는 책임성과 직결된다. 이는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공공기관의 신뢰 회복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자리잡고 있다. 동시에 ‘소통 강화’는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행정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기관 내부의 민주적 의사결정을 유도하는 방향성을 내포한다.

또한, 이번 발언은 대구시가 직면한 지역 경제 침체와 행정 공백 상황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추석 연휴를 맞아 시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 상권 회복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의도이며, 이는 지방정부가 실질적인 정책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권한대행 체제에서 ‘정상 운영’의 모습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효과도 기대된다.

김정기 권한대행의 지시는 당장의 추석 연휴 민생 안정 대책과 더불어, 향후 대구시 산하기관의 운영 철학을 규정하는 기준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조하는 조직 운영 원칙은 향후 정기국회 국정감사와 예산 심사 과정에서 대구시 행정의 성과를 평가받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또한 골목상권 활성화와 행사 안전관리 강화는 시민 체감도가 높은 과제이므로, 실제 정책 실행의 효과 여부가 권한대행 체제의 안정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으로 대구시가 이번 지시를 토대로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시민 신뢰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육태훈 기자 | thhj015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