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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가산단에 295억 원 신규 투자 확정…중소기업 국내복귀·증설로 지역 산업기반 강화

서대원 기자 | 2026.02.03 | 조회 4

천일테크윈·대원에스디, 제조공장 신설 협약 체결…46명 고용 창출과 모빌리티·자동화 경쟁력 제고

출처: 대구광역시청

출처: 대구광역시청

대구광역시는 2026년 2월 3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천일테크윈㈜과 ㈜대원에스디와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내 신규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업은 총 295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고 46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수도권 기업의 국내복귀와 지역 강소기업의 증설을 동시에 포괄하며, 글로벌 리스크 대응과 지역 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대구광역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환율 변동성,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제조업 투자 유치를 지속해 왔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기조 아래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를 중심으로 실물 투자와 고용을 동시에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식은 2026년 2월 3일 오전 11시 산격청사에서 열렸으며, 시 경제부시장과 원스톱기업투자센터, 미래모빌리티과 관계자, 그리고 참여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협약의 핵심은 신규 제조공장 설립을 통한 생산능력 확충과 지역 산업 연계 강화다.

천일테크윈㈜은 1974년 설립된 중소기업으로, 자동차·건설기계·농기계용 와이어링 하네스를 주력으로 생산해 왔다. 인천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중국에 해외 사업장을 운영해 왔으나, 최근 중국 인건비 상승과 글로벌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대구국가산단 2단계 12,890㎡ 부지에 172억 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설립하고 3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기존 제품뿐 아니라 전기차용 고전압 와이어링 하네스와 태양광 스마트 정션박스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는 대구의 모빌리티 산업 인프라와 연계해 거래 지역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대원에스디는 2011년 설립된 지역 강소기업으로, 자동차용 자동화 제어장비와 산업용 자동화 설비를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해 왔다.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에 본사와 연구소를 두고 경북 칠곡과 경기 평택에 공장을 운영 중이며, 최근 수주 증가에 따라 제조 능력 확충이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대구국가산단 2단계 10,762㎡ 부지에 123억 원을 투자해 신규 제조공장을 신설하고 16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지역 내 생산 거점을 확대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번 투자협약은 단순한 공장 신설을 넘어 지역 산업 구조에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첫째, 국내복귀 기업과 지역 기업이 동시에 참여함으로써 산업단지의 다층적 성장을 촉진한다. 둘째, 모빌리티 부품과 자동화 설비라는 전략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면서 관련 중소기업과 협력업체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셋째, 총 46명의 신규 고용은 양적 효과를 넘어 기술 인력 유입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질적 효과를 수반한다.

다만 투자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 글로벌 수요 변동과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생산 설비의 유연성과 기술 업그레이드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또한 산업단지 내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과 숙련 인력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 지자체의 행정 지원이 단기 인허가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산업 정책과 연계되어야 한다는 점도 지적된다.

대구국가산단 2단계에 대한 이번 295억 원 규모의 투자는 지역 산업정책의 실질적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국내복귀 기업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 기업의 지속 성장을 동시에 도모함으로써, 대구는 모빌리티·자동화 중심의 제조 거점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공장 착공과 준공, 양산 단계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지역 경제와 고용에 긍정적 효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시는 행정·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투자 효과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서대원 기자 | aipen.dwse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