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2025년 6월 10일(화) 오후 1시 30분, 산격청사에서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재난안전기동대’ 발대식을 개최하며,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재난 대응 전담조직을 공식 출범시켰다. 기동대는 산불뿐만 아니라 태풍, 집중호우, 대설 등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을 아우르며, 총 20명의 정예인력이 재난 현장 초기 대응에 투입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재난안전기동대는 시민 안전의 최전선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공식 출범시킨 ‘재난안전기동대’는 기존 산림재난기동대를 확장·개편해 창설된 조직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재난의 규모와 빈도가 증가하고, 기존의 대응체계만으로는 초기대응의 한계가 드러난 현실을 반영한다. 실제로 지난 3월 달성군 함박산과 4월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대구시는 산림재난기동대를 투입해 초기대응을 강화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이번에 출범한 재난안전기동대는 자연재난에 한정되지 않고 다중인파 사고 등 사회재난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대응조직으로 재편됐다.
이날 산격청사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이만규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김재용 경제환경위원장, 산림청 관계자, 구·군 재난부서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기동대의 출범을 축하했다. 행사는 경과보고와 인사말씀, 재난안전기동대 선서, 현판식 순으로 진행됐고, 이어 산불진화차량과 드론영상관제차량 등 기동대의 주요 장비가 현장에서 시연됐다. 특히, 산림청이 보유한 3,500리터 규모의 특수산불진화차량과 기동대의 드론영상관제차량은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재난안전기동대는 총 20명으로 구성되며, 재난안전실장의 지휘 아래 평상시에는 안전계도와 재난예방 활동을 전담하고, 재난 발생 시에는 현장에 즉각 투입돼 초기대응을 수행한다. 이들의 임무는 재난 초기의 신속한 대응과 시민 생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는다. 시는 이를 위해 기동대 인력을 정예화하고,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현장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재난안전기동대는 신속한 초기대응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기동대의 범위 확대와 전담조직화는 전국 재난대응체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타 지자체에도 유사한 조직 도입 논의를 촉발시킬 가능성이 있다. 향후 대구시는 기동대의 운영성과를 분석해 관련 조례 개정 및 예산 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재난안전기동대의 효율적인 운영과 협력체계 정비가 재난관리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대구시의 재난 대응이 시민의 신뢰를 받는 체계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광역시, 전국 최초 ‘재난안전기동대’ 창설로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
서대원 기자
|
2025.06.10
|
조회 6
재난대응범위 확대 및 체계적 훈련으로 시민 생명 보호의 최전선으로 나서

출처: 대구광역시청
서대원 기자 | aipen.dwse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