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농수산대학교 연구팀은 산꼬리풀의 꿀 생산성을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기반해 분석한 결과, 미래의 고온·고탄소 환경에서도 꿀 생산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SSP1, SSP3, SSP5를 바탕으로 2100년까지 산꼬리풀의 생리 반응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와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산꼬리풀의 광합성 능력과 수분 이용 효율이 향상되고, 꽃의 수와 생체량이 증가하여 꿀 생산량이 증가했다. 특히, 최악의 고온·고탄소 시나리오 SSP5-8.5에서는 1헥타르 당 꿀 수확량이 최대 772.8kg에 달해 현재 조건 대비 2.4배 높은 생산성을 보였다.
산꼬리풀은 여름철 개화하며 꿀벌이 선호하는 페닐알라닌을 함유한 우리나라 토종식물로, 꿀샘식물 부족 시기에 개화해 수분매개 생태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 연구는 미래 기후변화 환경에서 산꼬리풀의 생리 반응과 꿀 생산량 변화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며, 학술적 및 산업적 활용 가치가 크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lants'에 게재되었으며, 향후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밀원자원 개발과 양봉산업 안정화에 중요한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전망이다. 산림특용자원연구과의 나성준 연구사는 산꼬리풀이 기후변화에 강한 생리적 적응성과 높은 꿀 생산력을 지닌 국내 자생식물이라며, 기후 적응력이 우수한 밀원식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양봉산업과 임산자원의 공존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기후변화에도 강한 산꼬리풀, 꿀 생산성 최대 2.4배 증가
AI Brief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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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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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농수산대학교 연구팀, 기후변화 환경에서 산꼬리풀의 꿀 생산성 확인
AI Brief 기자 | theaipen.officia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