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 공공심야어린이병원 개소로 지역 아동의 야간 의료 접근성 강화

근로복지공단은 4월 22일 태백병원에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개소식에는 근로복지공단의 성헌규 의료복지이사, 태백시 이상호 시장, 태백시의회 고재창 의장, 태백시 보건소 김미영 소장 등 주요 인사와 지역 주민이 참석했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태백시와 강원특별자치도가 예산을 지원하고,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이 직접 운영하는 형태로, 태백시의 소아청소년들을 위한 야간진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 병원은 4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직접 진료를 진행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휴진한다.

태백시의 소아청소년 인구는 2024년 기준 약 4,900명으로, 그동안 야간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어린이병원이 없어서 보호자들이 동해나 원주 등지로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황지동에 거주하는 한 보호자는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 문을 연 병원이 없어 밤새 마음을 졸였지만, 이제는 안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태백시의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늦은 밤에도 안전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은 지역의료 발전의 큰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태백병원은 지역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의 개소는 태백시 지역 아동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지역 내 의료환경의 개선과 함께 더욱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