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하버드대 아놀드수목원과 국제협력 강화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025년 6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1차 세계식물원교육총회에서 하버드대학교 아놀드수목원과 업무협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식물자원에 대한 공동연구와 산림문화 자료의 공유를 목표로 하며, 양 기관은 식물유전자원의 중복보전, 산림문화자료 교류, 인적교류 강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국내법과 국제협약을 준수하며 상호 호혜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해방 전 한반도에서 반출된 식물에 대한 아놀드수목원의 기록을 바탕으로 공동 출판물을 발간할 계획이다. 이는 식물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아놀드수목원의 한국 식물과의 인연을 이어받는 것에 큰 의미를 두며, 이번 협력이 수목원 분야의 글로벌 협력의 대표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총회는 국립수목원과 국제식물원보전연맹이 공동 주최하여 51개국 1,600여 명이 참석, 식물원 교육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번 협력을 통해 국립수목원은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식물유전자원의 보존과 활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이 협력이 어떻게 발전할지, 그리고 식물문화유산의 가치가 어떤 방식으로 조명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