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산불진화대 위한 치유 프로그램 운영

환경부 소속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발생한 경남, 경북, 울산 지역의 대형 산불 진화에 장기적으로 투입된 인력을 대상으로 4월 28일부터 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국립공원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소방서, 지자체, 경찰 등 산불진화대 인력들이 신체적, 심리적 피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총 10회에 걸쳐 200명의 인력을 대상으로 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리산, 한려해상, 가야산, 소백산 등 국립공원 4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각 생태탐방원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참가자들은 국립공원 탐방과 자연 속 명상, 편백나무 숲 자연 치유, 천연 향기 재료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2018년부터 재난대응 인력, 의료진, 소방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해소형 자연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2022년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재난대응인력 소진관리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프로그램도 그 일환으로 진행되며,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재난 대응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한 산불진화대를 위해 국립공원공단이 심신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회복의 공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가에 헌신한 재난대응 인력들이 국립공원 자연 속에서 치유와 재충전의 기회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산불 피해지역의 지자체 협조를 통해 대상자가 선정되며, 참가 신청은 국립공원공단 탐방정책부를 통해 가능하다. 주대영 이사장은 재난 대응 인력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더 많은 인력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