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무형유산으로 빛나는 특별공연 개최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8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특별공연 <광복, 빛의 씨앗들>을 개최한다. 이 공연은 광복과 무형유산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로, 전통예술을 통해 우리 민족의 저항과 연대, 그리고 회복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공연은 국권 침탈의 절망을 표현한 '시일야방성대곡' 낭독으로 시작해 유관순 열사와 항일 민중의 외침을 중심으로 판소리와 탈놀이가 이어진다. 이어 제주 해녀와 여공들의 항일 투쟁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된 민중 저항의 흐름을 표현하며, 서도민요와 군무로 광복의 희망과 연대의 의미를 전한다.

이번 공연에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 정순임, 서도소리 보유자 김광숙, 동래야류보존회, 제주민요보존회, 전주어린이판소리합창단, 정은혜 소리꾼 등이 참여해 무형유산의 예술성과 정신을 광복이라는 주제에 맞춰 생생히 구현할 예정이다. 관람은 무료로 진행되며 8월 6일 오전 9시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번 공연이 무형유산을 통해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무형유산이 모든 세대와 계층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살아 있는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