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고창 성송면에 위치한 삼태마을숲을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삼태마을숲은 주민들이 자연재해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고자 조성한 전통 마을 숲으로, 방풍림과 호안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이 숲은 국내 최대 규모의 왕버들 군락지로, 10미터 이상의 높이와 3미터 이상의 줄기 둘레를 자랑하는 노거수들이 모여 있다.
삼태마을숲은 삼태천 양 둑에 조성되어 마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주민들은 이 숲을 신성시해 보호해왔다. 19세기 제작된 '전라도무장현도'에 등장하는 이 숲은 이미 당시 유명하고 상징적인 존재였다. 마을 공동체의 신앙과 정체성이 결합된 자연유산으로, 아름다운 경관과 다양한 수종의 노거수가 어우러져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가유산청은 9월 25일 삼태마을에서 천연기념물 지정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고창농악보존회의 공연과 함께 지정 추진 경과 보고, 관리단체 지정서 전달 등이 포함된다. 앞으로 국가유산청은 고창군과 협력하여 삼태마을숲의 체계적 보존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삼태마을숲의 지정은 자연유산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관리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자연유산의 보전과 활용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창 하고리 삼태마을숲,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 지정
AI Brief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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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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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태마을숲, 역사적·신앙적 가치로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 지정
AI Brief 기자 | theaipen.officia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