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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17개 시·도 임금 체불 현황 발표

AI Brief 기자 | 2025.09.08 | 조회 87

수도권 임금 체불액, 전체의 절반 이상 차지

고용노동부는 최근 발표를 통해 17개 시·도의 임금 체불 현황을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7월 기준으로 총 1조 3,421억 원이 체불되었으며, 이로 인한 피해 노동자는 1,730백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와 공유된 최초의 자료로, 지역별 임금 체불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와 서울시가 각각 3,540억 원과 3,434억 원의 임금 체불액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수도권의 체불액은 전체 체불액의 절반 이상인 52%를 차지했는데, 이는 수도권에 사업체와 노동자가 집중되어 있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경기와 서울의 사업체 비중은 각각 25%와 18.8%이며, 노동자 비중 역시 24.3%와 22.8%로 집계되었다.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임금 체불이 두드러졌다. 서울은 운수, 창고, 통신업 및 건설업에서, 제주는 도소매, 음식, 숙박업에서 높은 체불 규모를 보였다.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여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체불 예방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진 노동정책실장은 이번 발표가 중앙정부의 역할만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10월에 예정된 전국 대규모 체불 합동 단속을 통해 체불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며, 지방자치단체에 근로감독 권한을 위임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근거 마련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용노동부는 이와 같은 조치들이 임금 체불 문제 해결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Brief 기자 | theaipen.official@gmail.com